병원 보호자 생활은 하루 정도 환자 옆에 있어보는 것과 며칠씩 병실을 지키는 것이 많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환자만 잘 돌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호자의 식사와 수면, 씻는 문제, 휴대전화 충전 같은 사소한 불편도 하나씩 쌓이게 됩니다.
특히 처음 간병을 맡으면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몰라 환자가 움직일 때마다 직접 부축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을 먼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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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보호자 생활은 첫날부터 달라집니다
입원 첫날은 검사와 설명, 병실 이동까지 겹쳐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이때 보호자 물건을 환자 가방 안에 모두 넣어두면 칫솔 하나, 충전기 하나를 찾는 것도 번거로워집니다.
그래서 보호자용 작은 가방을 따로 두는 것이 편합니다. 충전기, 안경, 이어폰, 물티슈, 지갑처럼 자주 사용하는 물건만 한곳에 모아두면 병실을 오갈 때도 훨씬 간단합니다.
아직 준비물을 챙기기 전이라면 아래 링크를 먼저 확인해보면 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기 쉽습니다.
보호자 식사는 미리 방법을 정하세요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보면 보호자 식사를 자꾸 뒤로 미루게 됩니다. 검사 시간이 잡히거나 환자가 불편해하면 식사를 하러 병실을 비우기가 마음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실제 입원 후기를 살펴봐도 처음에는 편의점 음식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해결하다가 며칠 지나면서 보호자 식사를 신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번 밖에서 사 오는 것도 생각보다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병원마다 보호자 식사 신청 여부와 방법이 다르므로 입원 첫날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더라도 냄새가 강한 음식은 다인실에서 다른 환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잠자리가 생각보다 가장 힘들 수 있습니다
병원 보호자 생활에서 의외로 힘든 것이 잠입니다. 보호자 침대가 따로 있는 병실도 있지만 간이침대나 의자를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고, 보호자 침구를 직접 준비해야 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실제 병실 후기를 보면 보호자용 매트리스가 없어 바닥이나 소파에서 자면서 불편했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옵니다. 하루 정도는 괜찮지만 간병이 길어지면 허리와 목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큰 침구를 무조건 가져가기보다 병원에 제공되는 것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가벼운 담요와 작은 베개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환자를 혼자 부축하려 하지 마세요
환자가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면 보호자가 바로 일으켜 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직후이거나 어지럼증이 있는 환자는 갑자기 일어설 때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혼자 보행하기 어려운 환자는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고 침상 난간을 올려 낙상을 예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괜찮다고 말해도 처음 걷거나 화장실에 갈 때는 의료진의 안내를 먼저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호출벨은 참다가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 병원에 있으면 간호사가 바빠 보인다는 이유로 호출벨 누르는 것을 미안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자가 불편해도 보호자가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수액에 문제가 있거나 환자가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는 경우, 혼자 이동하기 어려운 환자가 화장실에 가야 하는 경우에는 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낙상 위험이 있는 환자는 보호자가 힘으로 부축하는 것보다 의료진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도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혼자 화장실에 가지 않고 이동할 때 도움을 요청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인실에서는 작은 소리도 신경 쓰입니다
병원 보호자 생활을 하다 보면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던 생활습관도 조심하게 됩니다. 늦은 시간 통화하거나 휴대전화 영상을 소리 내서 보는 행동은 옆 환자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하나 준비하면 좋지만 환자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병원 안내방송이 나올 수 있으므로 너무 큰 소리로 듣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문을 세게 닫거나 보호자끼리 오래 이야기하는 것도 야간에는 생각보다 크게 들립니다. 병실에서는 환자뿐 아니라 다른 보호자들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행동이 조심스러워집니다.
보호자도 쉬어야 간병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환자 곁을 지킨다고 보호자가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잠도 계속 줄이는 것은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간병 기간이 길어진다면 가족끼리 시간을 나눠 보호자를 교대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환자가 잠든 동안 잠깐이라도 쉬고, 병실을 비워도 되는 시간이 있다면 식사와 세면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너무 지치면 환자를 부축하거나 중요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도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 입원하면서 필요한 기본 물품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병원 보호자 생활은 특별한 기술보다 작은 불편을 미리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와 잠자리, 충전, 환자 이동, 호출벨 사용 방법만 미리 알아도 처음 병실에 들어갔을 때 훨씬 덜 당황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환자를 무조건 혼자 돌보려고 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상황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컨디션까지 챙겨야 환자 곁도 더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