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첫날 주의사항 8가지

입원 첫날 주의사항은 병실에 들어간 뒤부터 하나씩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원 전에는 준비물과 수속에만 신경을 쓰게 되는데, 막상 병상에 자리를 잡고 나면 “물을 마셔도 되는지”, “평소 먹던 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장실은 혼자 가도 되는지”처럼 새로운 궁금증이 계속 생깁니다.

여러 입원 후기를 살펴봐도 첫날은 대부분 정신없이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검사와 혈압 측정, 채혈, 간호사 설명이 이어지고 다음 날 검사나 수술을 위해 갑자기 금식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첫날에는 짐부터 모두 정리하기보다 의료진의 설명을 먼저 듣고 중요한 내용을 휴대전화에 적어두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입원 첫날 주의사항 8가지

입원 첫날 주의사항은 금식부터 확인하세요

병실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중 하나가 금식 여부입니다.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르다고 평소처럼 음식이나 물을 먹었다가 예정된 검사나 시술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검사 입원 후기를 보면 입원 당일부터 다음 날 검사를 위해 자정 이후 금식을 하거나, 검사 종류에 따라 물까지 제한받았다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원 정보를 정리할 때 “밥은 언제 먹나요?”보다 “오늘부터 금식이 있나요?”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보호자가 간식이나 음료를 사다 주기 전에 환자가 먹어도 되는 상태인지 간호사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소 먹던 약을 마음대로 복용하지 마세요

집에서 매일 먹던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이 있으면 평소 습관대로 복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입원 중에는 검사나 수술에 따라 복용 시간을 변경하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하는 약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입원할 때 복용 중인 약과 처방전을 병동 간호사실에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처방전이 없다면 조제내역서나 약 설명이 적힌 약 봉투를 준비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약을 챙겼다는 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병실에 도착하면 간호사에게 먼저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약 봉투가 있으면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괜찮다고 해도 혼자 걷지 마세요

입원 첫날 주의사항 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낙상입니다. 환자가 평소에는 혼자 화장실을 잘 다녔더라도 입원한 날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느라 오래 금식했거나 수액과 약을 투여받았다면 평소보다 어지럽거나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나 수술 전후 환자는 침대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중심을 잃을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도 혼자 보행하기 어려운 환자는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고, 침상 난간을 올리는 등 낙상 예방에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옆에 있다고 무조건 혼자 부축하기보다 첫 이동 때는 간호사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실에 도착하면 호출벨 위치부터 알아두세요

입원한 첫날에는 침대 조절 방법이나 조명보다 호출벨 위치부터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갑자기 어지럽거나 수액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호자가 간호사실까지 뛰어가는 것보다 호출벨을 사용하는 것이 빠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호사들이 바빠 보여 호출벨 누르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갑자기 불편해졌거나 혼자 움직이기 위험하다면 참는 것보다 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호사 설명은 휴대전화에 적어두세요

입원 첫날에는 생각보다 많은 설명을 듣습니다. 검사 시간, 금식 시간, 복용약, 식사, 회진, 보호자 출입 등 한꺼번에 듣다 보면 조금 지나서 기억이 뒤섞입니다.

특히 보호자가 교대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앞에 있던 보호자가 들었던 내용을 다음 사람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면 같은 질문을 다시 하게 되거나 중요한 안내를 놓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메모장에 ‘금식 자정부터’, ‘검사 오전 예정’, ‘약 간호사 확인 후 복용’처럼 짧게 적어두면 훨씬 편합니다.

입원 전 수속 과정이 헷갈린다면 먼저 작성한 아래 링크를 함께 확인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병실에서는 짐을 한꺼번에 풀지 마세요

병실에 도착하면 집처럼 짐부터 모두 꺼내놓기 쉽습니다. 하지만 침상 주변은 공간이 좁고 검사나 처치를 위해 의료진이 자주 오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입원 후기를 보면 처음 가져간 짐이 너무 많아 오히려 불편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휴대전화, 물티슈, 안경, 휴지 정도만 손에 닿는 곳에 두고 나머지는 가방에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가 며칠 동안 함께 머물 예정이라면 아래 링크도 같이 참고하면 병실생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날에는 환자 상태 변화를 잘 살펴보세요

병원에 있으니 모든 것은 의료진이 알아서 확인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평소 환자를 잘 아는 가족이 느끼는 작은 변화도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말을 평소와 다르게 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워하고,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숨쉬기가 불편하다고 하면 보호자가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알레르기나 과거 질환, 평소 복용약처럼 의료진이 알아야 할 정보도 입원 첫날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 첫날은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입원 첫날 주의사항을 하나씩 살펴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병원생활을 완벽하게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보호자가 모든 일을 대신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모르는 것은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환자가 움직여도 되는지, 먹어도 되는지, 평소 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하나씩 확인하면 됩니다.

입원 첫날에는 금식 여부, 복용약, 낙상 위험, 호출벨 위치, 검사 일정 정도만 정확히 알아두어도 충분합니다.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집니다. 첫날부터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기보다 의료진의 안내를 듣고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면서 하나씩 적응하는 것이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가장 편한 병원생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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